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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월오봉도의 그 나무, 소나무가 지닌 의미와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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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메종드앙크의 나인입니다. 오늘은 민화, 한국화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소나무에 의미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소나무는 예로부터 장수를 의미하며 선비의 기개와 지조 있는 태도를 담아 표현하였습니다. 사계절 내내 푸르른 소나무는 변함없는 단단한 마음과도 닮아있죠. 선조들의 마음을 담아 그려냈던 소나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나인타투

목차

  • 1. 소나무의 의미와 상징
  • 2. 소나무와 함께 그려진 주제별 의미

1. 소나무의 의미와 상징

 

일월오봉도 소나무

 

소나무는 예로부터 동아시아에서 최고의 나무로 칭송받아 왔습니다. 소나무는 솔과 나무의 합성어로 솔은 '으뜸'을 뜻하는 한자어로 소나무의 순우리말은 '솔'입니다. 이는 으뜸을 의미하는 '수리'가 변하여 탄생하였습니다.

 

소나무는 사계절 내내 푸르른 나무로 솔, 송목, 송수라고도 불립니다. 대나무, 매화와 더불어 세한삼우라고 합니다. 

*세한삼우 - 추운 겨울철 세 벗

 

겨울에도 잎이 시들지 않아 역경을 만났을 때에도 떠나지 않고 곁을 지키는 친구, 즉 영원히 변치않는 우정에 비유되기도 합니다.

이런 변함없는 건재한 모습에서 선조들은 장수의 의미를 발견하였습니다.

 

소나무의 생명은 1000년 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수령이 매우 깁니다. 또한 좋지 않은 환경에서도 굳건히 생명력을 유지하며 이러한 소나무에서 오랜 시간 흘러나온 송진이 굳으면 보석인 호박이 되기도 합니다.

 

이와 유사한 맥락에서 소나무는 십장생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소나무는 한자로 송의 음을 갖고 있으며 이는 소리를 빌려 칭송한다는 칭송하다 송의 뜻을 나타냅니다. 

 

유교에서는 절의와 지조의 상징으로써 탈속과 풍류를 대표하는 식물이기도 합니다. 대부분 생활도구에 나타나는 소나무의 무늬를 장수의 상징물로써 취해진 것입니다.

 

예로부터 집안에 아이가 태어났을때 금줄에 소나무 가지를 달아 세상에 태어남을 알리기도 하였으며 죽어서는 소나무로 만든 관에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집을 짓거나 먹거리를 찾고 불을 짚이는 등 소나무는 우리네 생활 속에 아주 밀접하게 연관되어 함께 살아온 존재입니다.

 

 

2. 소나무 + @

 

소나무는 단독으로도 표현하지만 일월오봉도나 책가도, 화병, 책가도 등 굉장히 폭넓게 활용되는 주제이기도 합니다.

함께 매치되는 주제에 따라 생기는 다양한 의미들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1. +학 = 송학도

학 한쌍

학은 봉황 다음으로 이름높은 새입니다. 실존하는 새이지만 영적인 존재로 인식되었습니다. 흑/황/백/청 네 가지 종류가 있으며 이중 흑학이 가장 오래 산다고 여겨졌습니다. 옛사람들은 흑학이 600살이 되면 물만 마시고 산다고 생각하였으며 이로 인해 평생을 고고하게 살아간 이들이 학으로 변한다고 믿기도 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학 또한 장수를 상징하는 10가지 사물 즉 십장생중 하나입니다. 각종 회화나 민화에 널리 그려졌으며 주로 소나무와 함께 묘사됩니다. 

송학도에 학이 쌍을 이루면 부부의 장수를, 새끼 새들이 함께 그려져 있으면 가족의 화목을 뜻하게 됩니다.

 

2. +불로초 (영지)

민화속 불로초영지 불로초

소나무와 함께 영지 또한 장수의 상징으로 둘을 합한 그림은 장수의 상징성을 더욱 견고하게 합니다.

소나무와 불로초(영지)를 함께 그려내면 소나무의 송은 신년을 불로초(영지)는 여의(그렇게 되다)가 되어 "신년여의"라는 단어가 됩니다. 이는 새해를 맞아 생각하는 대로 된다는 뜻입니다. 

 

3. +매

매

매나 수리는 생태계의 꼭대기에 있는 용맹 하며 포악한 동물로 이는 용맹성을 상징합니다. 이러한 상징을 선비로 비유하여 소나무와 함께 그려낸 그림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인간적 양심과 학문적 지조를 지키는 선비의 의지를 표현하였습니다. 

소나무의 영원성을 매의 용맹함과 결합하여 영원히 변치 않는 지조와 절개를 가진 선비를 의미합니다.

 

4. +괴석

괴석민화속 괴석

괴석은 기이한 모양을 지닌 돌이라는 뜻입니다. 오랜시간 세월의 풍화와 침식을 통해 생겨난 기묘한 조형성은 태고의 신비로움을 간직한 불변의 존재로 천지의 기운을 부여받았다고 여겨졌습니다.

땅속에 깊이 뿌리박혀 흔들어도 움직일 수 없는 돌은 쉽게 제압할 수 없는 굳건함의 상징이자 장수를 의미합니다.

또한 돌은 탈세속적인 선비의 절개를 상징하며 소나무와 함께 그려진 바위는 생일을 축하하며 장수를 축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5. +사슴

사슴 한쌍민화속 사슴

사슴은 십장생중 하나입니다.

소나무 옆에 그려진 사슴은 경사스럽고 축하할 일이 많기를 축원하는 마음을 담은 것입니다. 

사슴 또한 학과 함께 신성의 벗이자 시종으로 여겨졌으며 호랑이와 더불어 신선의 탈것이라고 믿기도 하였습니다. 

 

6. +까치

까치

까치(작)가 울면 기쁜소식이 온다고 하여 희작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까치는 행복을 의미하는 동물입니다.

소나무 위로 까치 한쌍이 그려진 그림은 새해를 맞이하는 기쁨을 의미합니다. 

 

7. +까치+(표)범

민화속 호랑이 까치 소나무

까치와 (표) 범이 만나면 보희(기쁜 소식을 알림)라는 문장이 됩니다. 여기에 더해진 소나무는 정월을 의미합니다.

소나무 위에 앉아있는 까치와 그 아래 앉아있는 표범을 담은 그림은 신춘 보희로 즉 새봄에 기쁜 소식을 알린다는 의미가 됩니다. 

 

3. 마무리

 

이처럼 다양한 주제들과 한데 어우러져도 그 자체의 존재감은 물론 좋은 의미까지 담은 소나무는 단연 민화나 한국화에 빠질 수 없는 감초 같은 존재입니다. 소나무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어 특히 그 차이점을 살펴보며 그림으로 표현해보는 것도 큰 즐거움이 될 것입니다. 

 

다음 주제는 위에서 여러번 언급된 십장생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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