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종드앙크의 나인입니다. 오늘은 예비 타투이스트를 위한 미술기초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미술을 배운 적이 없는 분들도 충분히 배움을 통해 만들어갈 수 있는 기술이므로 마음을 편히 갖고 접근하시길 추천합니다.
타투에 필요한 기술은 크게 표현능력/심미안/머신스킬 세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각각 왜 중요하고 어떤 부분에 적용되는지를 살펴보고 학습계획을 짜게 된다면 불필요한 시간을 줄이고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입니다.
목차
1. 표현능력
표현능력이란 디자인적으로 본인이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능력입니다. 가장 많이 걱정하는 부분이 아마 이 부분일 것입니다. 희망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미술 비전공자라도 충분히 배울 수 있습니다. 처음이 없었던 사람은 없기 때문이죠 :)
미술에서 가장 지루한 단계가 바로 기초입니다. 하지만 그 기초가 초석이 되어 시작되기에 그림의 기초를 다지고 나면 어떤 장르이던 독학으로도 충분히 구현할 수 있습니다. 미술에는 답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세계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입니다. 장르를 불문한 어떠한 배움이라도 늘 어려움은 따르지만 결국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필히 보상이 있습니다.
미술의 기초과정은 매일 4시간 정도 연습하신다면 평균적으로 3개월 정도 소요됩니다. 그러나 그림은 단계적 성장이라기보다는 한순간 자신의 능력치가 급상승하는 경험을 하게 되기에 저 다마 필요한 시간은 다를 것입니다. 이는 스스로 가장 잘 알게 되므로 손을 움직이는 만큼 하루하루 변화가 느껴질 것입니다.
기초적인 드로잉은 유튜브를 참고하거나 서적을 보며 순서대로 따라가시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기초드로잉은 연필소묘로 시작하며 어느정도 연필이 익숙해지면 펜드로잉으로 넘어가는것이 좋습니다.
<드로잉 서적 추천>
타투는 하얀 도화지가 아닌 피부 위에 구현하는 바디아트입니다. 때문에 일반 미술이론을 피부에 그대로 적용했을 때 그림과는 다소 다른 결괏값을 보게 됩니다.
종이는 명암의 단계를 1~10단계까지 표현한다면 피부는 최소 3~10단계 정도입니다. 모든 사람의 피부톤과 색이 다르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늘 변수가 생깁니다. 때문에 기초지식을 그대로 적용한다면 충분한 임팩트가 나오지 않습니다.
배경이 되는 피부톤과 신체부위별 곡면이 존재하기 때문에 종이에서는 느낄 수 없는 또 다른 매력이 생기게 됩니다. 이러한 드로잉 환경을 고려하여 실제 종이 위에 그리는 것보다 더욱 강조/생략하며 디자인적으로 접근합니다.
기초 소묘를 충분히 배운 상태라면 스스로 어느 정도 생략과 강조가 가능합니다. 그림의 포인트가 되는 부분과 그것을 위한 받쳐주는 톤을 창작자가 스스로 정리하며 진행하기 때문입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그림에는 답이 없습니다. 이쁘면 장땡입니다.
기초 미술실기를 다지고 나면 가고자 하는 타투의 장르에 맞는 미술 심화학습을 진행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각 장르별로 가장 결괏값이 만족스러운 강조와 생략을 배우게 됩니다. 이러한 생략과 강조의 과정은 불필요한 부분을 줄여주므로 실제 타투 작업의 시간도 줄어듭니다. 때문에 표현력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부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판단력은 심미안으로 이어집니다.
2. 심미안
심미안(審美眼)이란 미美를 살펴 찾는 안목을 뜻합니다. 이는 눈으로 보이는 모든 곳들에 필요한 것으로 센스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안목을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좋은 작품을 많이 보는 것입니다. 심미안은 개인의 취향이나 성향을 판단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느 정도 다수가 동의할 수 있는 정도에서 시작하여 그보다 더욱 가치 있는 미적 표현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타투를 시작려는 분이라면 이전부터 눈여겨보셨을 것입니다. 자신도 모르게 타투에 대한 심미안을 키우고 있던 것입니다.
자신의 눈에 예쁘다고 여겨지는 것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다면 대중적인 안목을 갖춘 것입니다. 혹은 비주류로 빠지는 장르나 스타일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장르라도 자신과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본인이 어떤 장르를 주로 좋아했고 이쁘다고 여겼는지를 정리해둔다면 앞으로 타투이스트의 길을 걷는데 아주 큰 자산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자료수집과 정리는 무드 보드가 되어 전체적인 자신의 색깔을 객관적으로 확인해보는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최초의 자료와 가장 최근의 자료의 질적 차이를 느끼게 된다면 그만큼 안목도 변화와 성장을 하고있다는 지표가 되어줍니다. 또한 타투씬의 트렌드를 파악하는데에도 도움이됩니다.
자신의 작업 스타일을 찾아가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첫 번째는 원하는 장르를 배워서 만들어가는 것이고 두 번째는 자신 있는 표현력에 맞춰 진행하는 것입니다. 표현력(기술)에 맞춰 진행을 한다면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입니다. 하지만 본인이 즐거운지에 대한 의문이 든다면 자신의 취향을 따르는 것이 시간이 조금 더 걸릴지라도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훨씬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타투는 진정 즐길 수 있어야만 롱런이 가능한 직종입니다.
디자인적 안목에는 그림도 있지만 신체부위에 접목했을 때 어떤 위치로 구성할지, 크기나 위치 등 전반적인 밸런스적 안목도 있습니다. 이는 실제 작업을 통해서 더욱 발전되는 부분이지만 다른 작업자들의 포트폴리오를 보며 그림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밸런스도 함께 연구하며 습득 가능합니다.
3. 머신 스킬
디자인 구현력이 갖추어져 있다면 머신 스킬은 자연스럽게 같이 따라갑니다. 처음 연필을 잡던 느낌처럼 낯설고 생소하겠지만 만약 미술실기부터 처음 시작하셨다면 익숙해지는 속도 차이를 더욱 크게 체감할 것입니다. 연필을 다루는 능력만큼 머신을 다룰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연필은 간단한 것부터 복잡한 그림, 사진과 같이 사실적인 것까지 거의 모든 표현이 가능합니다. 때문에 연필을 충분히 자신의 의도대로 다룰 수 있다면 머신은 그야말로 또 다른 연필이 되어줍니다.
머신의 종류마다 강점과 약점이 있습니다. 때문에 대부분의 작업자들은 상황에 적합한 머신을 따로 구비하여 유동적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또한 사용자의 신체적인 습관이나 특징과 맞물리기에 더 정교하게 비교하고 체험하며 머신을 고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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